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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홍명보-벤투 모두 걱정하는 엄원상의 골반, 도대체 무슨 일이야?

작성일: 2022.07.10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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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전에 출전했던 엄원상(오른쪽), 슈팅이 대구FC 오승훈(왼쪽) 골키퍼 막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FC전에 출전했던 엄원상(오른쪽), 슈팅이 대구FC 오승훈(왼쪽) 골키퍼 막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엄원상은 울산 현대의 K리그 우승과 카타르월드컵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엄원상은 울산 현대의 K리그 우승과 카타르월드컵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엄살라가 엄살 좀 부려야 하는데 말이에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은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1라운드에서 '엄살라' 엄원상(23) 걱정에 빠졌다. 

엄원상은 2019년 광주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울산으로 이적했고 대구전까지 20경기 9골 4도움으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대기 명단에 많이 포함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22세 이하(U-22) 선수 활용에 따른 전략일 뿐이다. 

대구전에서도 엄원상은 전반 26분 투입됐다. U-22 제도의 맹점은 U-22 선수들을 어떤 방식으로는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량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길어야 전반까지만 뛰고 교체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되려 선발 자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엄원상은 선발과 교체 가릴 것 없이 신나서 뛰고 있다. 자신을 활용하는 홍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영입한 구단에 대한 보은이다. 

동시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지속해서 자신의 활약을 알리려는 부분도 있다. 지난 6월 A매치 4연전에 엄원상은 신선한 활약을 했다. 특히 파라과이전에서는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의 극장골에 절묘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골반이 살짝 빠지는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보통의 부상이라면 골절이나 인대 파열인데 엄원상은 오른 골반이 이유를 모르며 빠진다고 한다. 

홍 감독은 "부상은 아니지만, 골반 쪽에 문제가 있다. 만약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정말 오래 갈 수 있다. 조심스러워서 포항 스틸러스에 나서지 않았다"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 경험한 현상도 아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뛰었다가 괜스레 악화가 될 우려가 있어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홍 감독은 "보통의 부상은 2주, 3주 진단받으면 재활로 끝날 일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으니까 정말 문제가 생기면 선수 생명에도 치명적이다. 당장 토트넘 홋스퍼와의 올스타전도 45분을 뛰어야 한다. 정말 어렵다"라고 답했다. 

11월 카타르월드컵 승선까지 생각하면 출전 시간 조절이나 정밀 진단 등 의학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엄원상이다. 홍 감독은 "엄살라가 엄살 좀 부려야 하는데"라며 아프면 뛰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엄원상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어떨까. 대구전에서 측면을 휘저으며 수비를 흔든 기량은 평소와 비슷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창조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역할은 충분히 하며 1-1 무승부를 봤다. 

엄원상은 "부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긴 한데 관절이 계속 움직여서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불편하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감독님께 말을 드려서 걱정하시는 것 같다"라며 홍 감독의 근심을 풀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골반의 상태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엄원상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 최대한 노력 중이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괜한 욕심을 냈다가 부상을 당하면 모든 꿈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최대한 치료를 잘하겠다"라며 정상 회복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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