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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전력으로 뛰겠다” 약속 지킨 세비야, ‘진심 모드’로 맞섰다

작성일: 2022.07.16 21:51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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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골을 넣은 이반 라키티치. 아쉬워하는 손흥민. ⓒ곽혜미 기자
▲ 동점골을 넣은 이반 라키티치. 아쉬워하는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경기 전 각오가 그대로 드러났다.

세비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29)의 전 동료 에릭 라멜라(30)는 이날 선발 출격해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토트넘을 향한 애정과 각오를 전했다. 그는 15일 “토트넘에는 친한 선수가 많다”라며 “하지만 경기는 냉정하게 임하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훌렌 로페테기(55)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토트넘전을 기대해 달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주전 선수를 선발 출격시켰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이 공격진에 나섰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가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라멜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토트넘의 진영을 휘저었다.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세비야의 전술에 딱 맞았다. 감각적인 원투 패스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전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세비야는 라인을 한껏 끌어올려 토트넘을 압박했다. 29분 파푸 고메스의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요리스가 가까스로 쳐냈다.

예리한 왼발킥은 살아있었다. 라멜라는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베테랑 골키퍼 요리스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위협적인 돌파도 선보였다. 라멜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더니 완벽한 속임 동작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른발 크로스가 빠르게 문전으로 날아왔지만,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전반 종료 후 라멜라는 벤치로 물러났다.

▲ '오랜만이야'…손흥민을 상대한 에릭 라멜라. ⓒ곽혜미 기자
▲ '오랜만이야'…손흥민을 상대한 에릭 라멜라. ⓒ곽혜미 기자

세비야는 전반 종료 후 크게 변화를 줬다. 선발 명단 전원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반 라키티치, 헤수스 나바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전반전을 압도했던 세비야는 후반전 토트넘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저력은 만만찮았다. 세비야는 곧바로 맞받아쳤다. 18분 라키티치의 중거리포가 골망을 갈랐다. 요리스가 막을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빨려 들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토트넘에 밀리지 않았다.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은 선수들을 적극 독려했다. 직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규시간 종료 5분전 이반 로메로의 슈팅은 토트넘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팽팽했던 경기는 1-1로 끝났다. 세비야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 투어를 마쳤다. 토트넘은 1승 1무를 거두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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