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에 합류하지 못한 세르히오 레길론.
▲한국 투어에 합류하지 못한 세르히오 레길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세르히오 레길론(25)이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백 조항으로 레길론과 계약할 수 있지만, 영입엔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 시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레길론을 토트넘으로 보내면서 2년 3390만 파운드(약 553억 원)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왼쪽 수비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마르셀루의 은퇴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레길론을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다가 같은 왼쪽 측면 수비수인 페를랑 멘디 또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디펜사 센트럴은 "레알 마드리드는 레길론 대신 프란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레길론과 같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인 가르시아는 2020-21시즌 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가르시아에게도 바이백 조항이 있고,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출전 경험으로 쌓기 위해 세비야로 임대됐던 레길론은 팀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스페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주가를 높인 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왼쪽 측면 수비수를 꿰찼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데뷔하고 줄곧 풀백으로 뛰었던 레길론은 윙백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친 탓에, 라이언 세세뇽에게 출전 시간을 빼앗겼다.

게다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인테르밀란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가 합류했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밀란에서와 같이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레길론이 3번째 옵션으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레길론을 한국 투어 명단에서 제외해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레길론의 새 행선지로는 세비야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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