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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선수와 충돌한 손흥민 "제가 성숙했어야" 반성

작성일: 2022.07.16 23: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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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스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요리스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경기 중 세비야 선수와 충돌한 손흥민(30)이 반성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세비야와 경기가 끝나고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과 충돌에 대해 묻는 말에 "성숙하게 대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따로 설명드릴 수 있는 게 없다. 난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쪽 선수가 처음에 나에게 파울하려고 달려들었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다. 내가 고의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했다. 난 계속 가만히 있었는데 계속 말을 걸었다. 옆에 있는 선수들도 계속 신경을 건드렸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세비야 등번호 2번 몬티엘이 손흥민의 신경을 긁은 이유는 전반 42분 상황에 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을 향해 몬티엘이 달려들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팔꿈치에 몬티엘이 걸려 넘어졌다.

몬티엘은 이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다가갔다.

몬티엘이 눈을 부릅 뜬 채 무언가를 말하자 손흥민은 순간 어깨로 몬티엘을 가격했다.

이를 목격한 세비야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몰렸고, 토트넘 선수들도 황급히 달려왔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과 몬티엘 앞에 서서 둘을 갈라놓았다. 로메로와 몬티엘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또 이적생 히샬리송은 강하게 항의하는 세비야 선수들을 밀어 냈다. 히샬리송의 행동에 분위기가 더욱 과열됐다.

양팀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줄렌 로페테기 감독을 비롯해 벤치에서 선수 및 코치 등 모든 관계자가 뛰쳐 나와 상황을 진화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에릭 라멜라도 토트넘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손흥민은 "별 탈 없이 끝났다. 축구를 하다보면 다들 선수들이 승부욕이 엄청 강하다"며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하는데, 성숙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저도 승부욕이 강한지라. 이런 점이 아직도 배워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이반 라키티치에게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서로 이기려고 하는 승부욕이 강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 프리시즌인데도 이런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 줘서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세비야와 경기를 끝으로 한국 투어를 마무리한 토트넘은 유럽에서 프리시즌을 이어간다.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 이스라엘에서 AS로마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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