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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시즌, 너무 재미있었다" 토트넘 선수단 싱글벙글

작성일: 2022.07.17 04: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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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감사합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30)이 기자들의 질문에 진중하게 답하고 있을 때 루카스 모우라(31)가 지나가며 툭 던졌다.

손흥민은 "저렇게 신나해요"라고 웃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메르송 로얄은 손흥민 뒤를 지나가며 '아잉'이라고 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2차전 세비야전으로 한국 투어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이 한국 투어를 즐겼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유니폼이 많아졌다'며 '국민 클럽이 된 것 같다'는 물음에 손흥민은 "감사하다"며 "국민클럽 이런 것 떠나서 다른 선수 유니폼 보이는 것 자체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우리들이 한국에서 사랑 많이 받는구나'라고. 그래서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는데, 프리시즌을 정말 많이 해봤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한 게 가장 재미있었다' 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어떻게 보면 내 고향아닌가. 내 나라고. 많은 환대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지난 10일 방한한 토트넘 선수단은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토트넘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나 훈련장엔 사인을 받기 위해 토트넘 팬들이 장사진을 쳤고, 경기 날엔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축구장 인근을 점령했다. 게다가 13일 팀 K리그전과 이날 세비야전은 매진 사례로 인기를 증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지옥 훈련은 물론이고 여러 행사를 치르는 와중에도 토트넘 선수들은 환한 미소와 사인으로 토트넘 팬들의 환대에 답했다.

또 손흥민은 14일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을 이끌고 '갈비'를 대접했다. 

손흥민은 "선수들 밥도 먹였고, 큰 짐을 덜었다. 밥을 먹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준비하는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맛있게 먹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한국 역사에 관해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점이 아쉽다.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즌이 끝나고 조금 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다음엔 재미있는 곳 많이 데려가고 싶다"고 약속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이반 라키티치에게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서로 이기려고 하는 승부욕이 강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 프리시즌인데도 이런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 줘서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세비야와 경기를 끝으로 한국 투어를 마무리한 토트넘은 유럽에서 프리시즌을 이어간다.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 이스라엘에서 AS로마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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