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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사의 심장… ‘외계인’과 어깨 나란히, 이제 ‘로켓’에 도전한다

작성일: 2022.07.17 19:2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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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재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
▲ 건재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으로 의구심을 샀지만, 건강한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는 여전히 전사의 심장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경력 내내를 지배한 ‘공격성’은, 이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슈어저는 17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소화했다. 안타 8개를 맞으며 다소 고전한 감은 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2실점만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그 위기관리의 근본은 역시 빼어난 탈삼진 능력에서 나왔다.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낸 뒤 아예 인플레이타구 없이 추가 진루를 막으려는 슈어저의 눈빛이 반짝였다. 평균 94마일(151㎞) 수준에서 형성된 포심패스트볼은 살아서 꿈틀댔고, 여기에 예리한 각을 자랑하는 슬라이더가 컵스 타자들의 존을 폭격했다. 

이날 슈어저의 슬라이더 헛스윙 비율은 53%에 이르렀다. 컵스 타자들은 슈어저의 슬라이더에 총 19번 스윙을 했지만 헛스윙이 10번이었고, 인플레이된 타구는 단 5개에 불과했다.

이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슈어저는 이날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비록 경기가 연장까지 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나쁘지 않은 결과로 마무리하며 후반기를 기약했다.

슈어저는 이날 11탈삼진으로 통산 108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었다. 이제 이는 역대 공동 4위 기록이다. ‘외계인’으로 불렸던 전설적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108회)의 기록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놀란 라이언(215회), 랜디 존슨(212회)의 기록에 다가가는 쉽지 않지만, 역대 3위 기록은 로저 클레멘스(110회)는 올 시즌 내에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올해 메츠와 계약한 슈어저는 복사근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을 뿐 전체적인 기량에서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는 몇 없다.

시즌 11경기에서 슈어저는 6승1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지구 우승을 넘어 그 이상을 노리는 메츠는 슈어저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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