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김하성이지, 이걸 편하게 하잖아” 환상 수비에 ‘전설 아들’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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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7월 들어 공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는 이미 리그 평균 이상의 뛰어난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안정감과 폭발력을 모두 갖춘 수비로 팀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몇 차례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2회 워커의 직선타를 잘 처리하면서 몸을 푼 김하성은 이후 자신의 앞으로 간 타구들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뒤에서 받쳤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뒤진 6회 보이트의 결정적인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1점 리드였고, 최근 사정 없이 흔들리는 샌디에이고 불펜은 8회 위기를 맞이했다. 힐이 바턴을 이어받았으나 1사 후 케네디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토마스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퍼도모의 타구 때 김하성의 수비가 빛났다. 속도가 빨라도 잡기가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는데 그 다음 동작이 문제였다. 1루 주자인 토마스는 발이 빨랐고, 이미 2루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루수 크로넨워스의 베이스커버 타이밍과 비슷했다.
여기서 김하성은 빠른 판단과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재빨리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베이스 위에서 한바퀴를 돌아 1루로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도 성공적인 상황에서 순식간에 이닝을 끝내버린 것이다.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김하성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밸리스포츠’ 중계진 또한 “이게 바로 김하성이다”라면서 김하성의 수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날의 ‘탑티어’ 플레이로 선정했다.
샌디에이고의 전설인 토니 그윈의 아들로,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토니 그윈 주니어는 “이게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단언하면서 “병살타가 유격수로부터 시작됐고, (김하성) 스스로 이것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이 이것을 매우 편안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윈 주니어는 김하성이 단순히 2루 베이스를 밟은 것이 아니라, 그 다음 1루 송구로 이어 갈 수 있는 동작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대단히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윈 주니어는 김하성이 2루 위에서 몸을 빙그레 돌렸다면서 “그는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몸을 돌렸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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