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진심이었던 다승1위…아껴둔 신발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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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LG 케이시 켈리는 올해 처음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2019년에는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아 간접적으로라도 축제를 즐길 기회가 없었다.
올해는 감독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전반기 다승 1위(12승) 평균자책점 4위(2.28) 등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스타에 어울리는 성적도 냈다. 10일 두산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어서 올스타전 출전에도 문제가 없었다.
KBO리그 4년차 켈리는 처음 겪는 KBO 올스타전을 진심으로 즐겼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선수답게 15일 전야제 행사로 열린 홈런레이스부터 특별한 신발을 신고 등장했다. 지난해 8월 광복절을 앞두고 나온 '서울'을 주제로 디자인한 신발을 신고 잠실 그라운드를 누볐다. 켈리의 가족들도 올스타 전야제를 빛냈다. 딸 카미는 어디서나 스타였다.
16일 올스타전에서는 평소 잘 쓰지 않던 민트색 글러브를 들고 나왔다. 경기 전 만난 켈리는 "경기에 신을 신발도 따로 준비했다. 글러브랑 색깔을 맞췄다"고 얘기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때 잠시 사용했다가 시즌 중에는 아껴둔 글러브를 다시 꺼냈고, 상큼한 글러브 색깔에 맞게 화려한 스파이크를 신었다.
경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켈리는 KIA 양현종에 이어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9번타자 삼성 김지찬의 땅볼을 직접 잡아 이닝 마지막 아웃을 만들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 가장 느린 직구도 146㎞가 나왔다.
켈리는 올스타전 행사를 마치고 인스타그램에 "올스타 주말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G 파이팅! 이제 후반기를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LG 선수들은 17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는 다시 팀 훈련에 합류한다. 11일 1군에서 말소된 켈리는 후반기 첫 시리즈 등판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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