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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 이변이 연출됐다…‘은퇴 시즌’ 푸홀스, 극적 홈런더비 4강행

작성일: 2022.07.19 10:4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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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버트 푸홀스(가운데).
▲ 앨버트 푸홀스(가운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극적인 이변을 연출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1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동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런더비 8강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터라 힘은 예전 같지 않지만,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마지막 홈런더비로 초청됐다.

2001년 데뷔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024경기에서 타율 0.296 685홈런 2170타점 1889득점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또, 2002년 신인상 등극, 통산 10회 올스타 선정, 6회 실버슬러거 수상 등 다양한 트로피도 챙겼다.

20년 넘게 빅리그에서 활약한 푸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별들의 잔치를 즐기게 됐다.

첫 번째 순서는 홈런더비. 사실 푸홀스에겐 그저 참가의 이미가 더욱 큰 이벤트였다. 20~30대 후배들과 싸우기에는 이제 실질적인 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1번 시드를 받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라는 점에서 승리는 더욱 힘들어 보였다.

먼저 타석으로 들어선 푸홀스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앞선 타자들이 20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린 반면, 3분의 시간 동안 겨우 10개의 아치만 기록했다. 이어 30초 추가시간 때 3개를 추가해 13개를 마크했다.

현실적으로 패배가 가까워진 상황. 동료들 역시 타석에서 나온 푸홀스 주위로 다가가 대선배의 마지막 홈런더비를 축하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슈와버가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하더니 결국 3분 그리고 추가시간 30초 동안 푸홀스와 같은 13개를 기록했다. 이미 승리 욕심을 내려놓은 채 대기타석에서 앉아있던 푸홀스는 주위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일어섰다.

나란히 1분의 시간이 주어진 연장 승부. 먼저 타석으로 들어선 푸홀스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무려 7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슈와버를 압박했다.

이를 지켜본 슈와버는 종료시간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19개에서 숫자가 멈추고 말았다. 이렇게 푸홀스가 1개 차이로 승리를 거뒀고, 동료들은 다시 전설 곁으로 다가가 축하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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