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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등록' kt 문상철, '수원 나성범' 실현할까

작성일: 2016.05.0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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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의 나성범'을 노리는 kt 문상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수원의 나성범'이 될 수 있을까. 문상철(25, kt 위즈)이 약 3주 만에 조범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이 '1군용'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익산이 아닌 수원에서도 제 기량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배명고-고려대학교 시절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았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빼어난 배팅 파워, 강한 어깨, 나쁘지 않은 수비와 주루 능력을 지녀 5툴 플레이어로서 장래가 촉망됐다. 실제 국가 대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여러 프로 구단의 군침을 돌게 했다. kt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뒤 주변에서 "마산에 나성범이 있다면 수원에선 문상철이 그 임무를 맡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자신의 가능성을 그라운드에서 보이고 있다. 문상철은 지난해 51경기에 나서 타율 0.163(80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재능의 싹을 틔웠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리그 대표 기교파인 LG 우규민에게 뺏어 내며 자신감도 얻었다. 볼넷 7개를 고르며 타율보다 7푼 가량 높은 출루율을 챙겼다. 여러모로 부족한 기록이지만 데뷔 첫 1군 무대를 경험한 24살의 신인치곤 나쁘지 않은 적응력을 보였다.

올 시즌 1루와 3루를 오가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1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 0.750을 거두고 있다. 수비 불안과 파워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 정확성, 불안정한 히팅 포인트 설정 등으로 지난달 1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6일 수원 삼성전이 상징적인 예였다. 이날 문상철은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타석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비에선 실책 1개, 실책성 플레이 2개를 저지르며 팀의 6-11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2군 훈련장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내려간 뒤 10경기에서 타율 0.390(41타수 16안타) 3홈런 14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를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자신에게 필요한 건 '1군 경험' 뿐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렸다. 조 감독은 "발이 빠르고 핫코너 수비도 나쁘지 않다. 기본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재능을 갖췄다. 정확성을 조금 높이고 꾸준히 쳐 준다면 나무랄 데 없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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