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
▲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글렌 존슨(37)이 로멜루 루카쿠(29, 인테르 밀란)에게 혹평을 가했다.

루카쿠는 10대 시절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성장했고 특히 인테르 밀란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당당하게 첼시로 귀환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1억 1,300만 유로(약 1,548억 원)를 들여 루카쿠와 재회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커다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경기력 부진과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성적은 리그 8골. 여기에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인터뷰를 하며 스스로 입지를 좁게 했다.

결국 루카쿠는 첼시 복귀 1년 만에 인테르로 돌아갔다.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도망치듯 첼시를 떠났다.

첼시 탈출에 성공한 루카쿠는 바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팬과 팀 동료의 애정이 날 다시 이곳으로 이끌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롯해 리버풀, 포츠머스,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존슨은 루카쿠의 부진을 비판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존슨은 “현시점에서 루카쿠는 첼시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재정과 계약 규모만 봐도 얼마나 나쁜 영입이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존슨은 “그저 프리미어리그가 루카쿠에겐 너무 빠른 거 같다”라고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그가 최상의 모습일 땐 단순하게 할 때였다. 경기에 너무 관여하지 않고 골문 앞에서 움직이지 않을 때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루카쿠는 그가 잘할 수 없는 공격수가 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난 루카쿠가 기본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잘하는 축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유능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지만 잘못된 영역에서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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