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맞이하게 될까.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세계 최고를 넘어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이 돼 돌아오자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붙었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와 호날두의 재결합은 만족스러웠다. 다소 불안정했던 경기력 속에서도 호날두의 해결사 본능이 빛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내 한계가 드러났다. 맨유의 경기력은 기복이 컸고 수비는 불안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맨유는 추락을 거듭한 끝에 리그 6위로 마쳤다. 기대감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한 성적이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큰 고민에 빠졌다. 24골을 넣었지만 2003-04시즌부터 19차례 연속 나섰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석 도장이 멈추게 생겼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호날두는 대회 출전을 갈망하고 있다. 12년 만에 돌아온 맨유를 1년 만에 떠나는 방법까지 고려 중이다.

현재 호날두는 가족 사정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이적설이 돌았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하지만 유럽 빅클럽은 그를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모습을 요약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명확한 것은 호날두가 부적절한 시기에 맨유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점이다”라며 아리송한 모습으로 이적 시장 계획에 혼란을 줬다고 말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감각적인 타이밍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며 새 팀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전했다.

이제 리그 개막까지는 약 20여 일이 남았다. 여전히 거취가 불분명하고 팀 훈련에도 불참 중인 호날두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매체는 “현재 유럽 빅클럽 중 호날두에게 맨유 탈출을 이끌어 줄 구단은 한 팀도 없다. 더 안 좋은 건 해당 팀들이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냉정한 현실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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