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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진갑용’ 앞은 처음이지…롯데 진승현, KIA전 등판 결과는[SPO 사직]

작성일: 2022.07.22 21:1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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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지간인 KIA 진갑용 수석코치(왼쪽)와 롯데 신인 우완투수 진승현이 22일 사직구장에서 적으로 맞닥뜨렸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 부자지간인 KIA 진갑용 수석코치(왼쪽)와 롯데 신인 우완투수 진승현이 22일 사직구장에서 적으로 맞닥뜨렸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아버지 앞이었지만, 긴장한 내색은 보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우완투수 진승현(19)이 또 하나의 벽을 넘어섰다.

진승현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첫 번째 등판에서 나름의 몫을 하며 남은 레이스 전망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진승현의 등판 여부가 관심사로 통했다. 이유는 하나. 아버지이자 상대 지도자인 KIA 진갑용(48) 수석코치와 첫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진승현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야구공을 잡았다. 이어 본리초와 협성경복중, 경북고를 거치며 최고시속 150㎞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9월 열린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을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군을 거쳐 지난달 말 1군으로 올라온 진승현은 이날 처음으로 아버지가 몸담은 KIA와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는 KIA 벤치를 찾아 아버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나성범 등 KIA 선배들에게도 인사하며 시간을 보냈다.

첫 맞대결 성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내려간 뒤 곧바로 마운드를 밟았다.

아버지 앞에서의 첫 등판. 긴장한 탓이었는지 진승현은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프로 데뷔 동기인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숨을 돌렸고, 박찬호와 이창진을 연달아 범타로 유도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전이었던 6월 25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부터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렸던 진승현은 이날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도 최고시속 147㎞의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를 힘차게 던졌다.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는 등판이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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