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에서 끝내기 홈런이라니…고수의 노림수가 이정도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홈런이었다. 2사 후 앞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배터리가 자신과 승부를 피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정확히 예상한 공이, 그것도 실투로 들어왔다. kt 박병호의 시즌 30호 홈런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4, 9회말 2사 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가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시즌 30호 고지를 밟는 동시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상대가 쉽게 들어오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3볼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계속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들어왔다. 승부를 안 하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변화구로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실투가 들어왔다. 손에서 빠졌는지…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때렸다. 아니면 볼넷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몰리면 친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26일 경기는 역전 재역전 끝에 kt의 7-8 패배로 끝났다. 27일도 이정후를 막지 못해 3-4까지 끌려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박병호가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는 점이 달랐다. 박병호는 "어제도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다. 점수를 내면 키움이 바로 따라와서 힘든 경기를 했다. 대기타석에 있으면서 앤서니 알포드가 나가면 나까지 기회가 오니까 2사 1루를 생각하고 집중했다. 그게 현실이 됐고, 생각한 볼배합이 들어왔다. 그런 점들이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밝혔다.
노림수가 완벽히 맞아떨어진 홈런이, 그것도 끝내기 홈런이면 어떤 기분일까. 박병호는 "치고 바로 뛰어나가지 않았다. 끝내기니까. 그만큼 짜릿했다"며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