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렉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6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 시즌 7승(8패)을 수확했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플렉센은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3회 위기가 있었지만, 1점만 내줘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에즈키엘 듀란과 조시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마르커스 세미엔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코리 시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이어 시거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플렉센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호투를 이어가던 플렉센은 6회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6회까지 3-2 리드를 지켜낸 뒤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도 1점을 더 뽑아냈다. 불펜진이 9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텍사스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플렉센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150km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커브는 한국 무대에서 연마했다. 당시 두산 코치였던 김원형(SSG 랜더스) 감독의 지도로 커브를 갈고 닦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플렉센은 1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시애틀과 계약 첫해인 2021년. 플렉센은 31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마크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렇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으로 고전했다.
최근에는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플렉센은7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텍사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퀄리티스타트도 세 차례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플렌센이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플렉센의 투구 내용을 두고 “내가 본 것 중 가장 예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했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련기사
- 이효리·이상순 부부, 한남동 건물 88억에 매각
- 스파크먼 반짝 활약 착시에 골든타임 놓친 롯데
- 롯데 0-23 참패 그 후…무거워진 김진욱 어깨
-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겠다"…'끝판왕' 시대는 막내릴까
- '소토 SD행?'…김하성 슈퍼스타랑 뛰나
- 하필 같은 날 데뷔…커리어는 하늘과 땅 차이, 한국 데뷔전 어땠나
- LG 거포 유망주, 박병호도 못한 10홈런 김현수 방망이로 쳤다
- 맞춤 라인업 불발, 'ML 외야수'도 침묵…1위팀 위기 신호?
- '홈런 1위 방출' 롯데 가을 승부수 던졌는데…끝모를 추락뿐
- '떠오른' 보가츠, SD 이적설?…"김하성이 좋은 활약 펼치고 있다"
- 이승엽 타격폼·오재일 전화…예비 FA 포수 각성했다
- '9위 추락' 2년 만에 약팀으로…물 건너간 명가 재건에도 삼성은 요지부동
- [최지만 게임노트] 최지만 1안타…TB, 12안타 맹공에도 4연패
- [김하성 게임노트] "와우" 김하성 호수비 행진…SD, 2연패 탈출
- 구단이 훈련 막은 악바리 …'100m 11초' 전력질주 시작됐다
- [토론토 게임노트] 스프링어 만루포…'타격폭발' 토론토, 7연승 질주
- '1회부터 공격력 폭발' 화끈했던 서브웨이 시리즈…메츠, 양키스 제압하고 60승 달성
- [오타니 게임노트] 21호포 쾅…오타니 3출루, LAA도 6점 차 완승
- '계약금 신기록' 전체 2번 유망주, 첫 훈련에서 어깨 부상…시즌아웃 우려
- '천둥의 신 팝니다'…9㎞ 잃은 신더가드, 트레이드 매물되나
- [스포츠타임]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 0이 아니다?
- [스포츠타임] 아무도 못 깬 94년 전 베이브 루스 기록…저지가 도전장 던진다
- 연패 스트레스 알겠는데, 그래도 '팀킬'은…흔들리는 샌프란시스코
- '51홈런-0병살타' 벅스턴 진기록 계속된다
- KIA, 27~28일 '의로운 시민들' 릴레이 승리기원 시구
- [다저스 게임노트] 베츠 원맨쇼에도…다저스, '최하위' 워싱턴에 2연패 수모
- MVP 대체자 한국 입국, 8월 4일 잠실 삼성전 데뷔한다
- 백정현 단순 타박상 진단...로테이션 한 차례 거른다 [SPO포항]
- [SPO수원] "역전패는 있을 수 있는데…" 이강철 감독, 부상 걱정에 한숨
- 다리 절뚝임→177㎞ 홈런포…"오타니, 놀라운 위업"
- [SPO수원] 신인왕 후보 박찬혁 71일 만에 선발, 그런데 외야는 자리가 없다
- '뿔난 롯데팬' 트럭시위…사령탑 "우리 팬들 열정적, 사랑한다"
- "하루빨리 두산 팬들 만나고 싶어"…MVP 대체자, 의욕 넘친다
- “벤치까지 속였다” 장민재 호투에 수베로 감독도 함박웃음 [SPO포항]
- “영어는 유튜브로 독학했어요”…18살 유망주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 [수원 게임노트] 키움에 이정후? kt는 박병호 있다…9회말 2아웃 역전 끝내기 홈런
- 나오면 무섭다, 서로가 그렇다…타격왕 이정후 vs 홈런왕 박병호
- [잠실 게임노트] '김인태 대타 역전 3점포 폭발' 두산 6위 도약…롯데 7위 추락
- '7위 추락' 롯데…조선의 4번타자 마지막이 '5강 탈락'인가
- "박병호가 왜 최고 타자인지 증명했다" 이강철 감독 함박웃음
- 3볼에서 끝내기 홈런이라니…고수의 노림수가 이정도다
- [포항 게임노트] ‘오승환 조기 투입+타선 응집력’ 앞세운 삼성, 한화 꺾고 8위 탈환
- '6위 도약' 김태형 감독 "박치국 공격적 투구, 김인태 홈런 결정적"
- 4423일 만에 6회 마운드에 선 끝판대장...‘약속의 땅’ 포항에서 삼성 연패는 없다[SPO포항]
- "멋있는 형으로 떠날래"…37살 천재 유격수, 기적의 신호탄 쐈다
- "타자들의 집중력, 베테랑 불펜들의 호투로 승리했다" 반격에 성공한 삼성, 허삼영 감독도 만족[SPO포항]
- 영웅이 될 뻔했던 김태연·하주석,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자멸[SPO포항]
- 142억 대체자들 안타를 못 친다…"왜 저러는지 물어봐줘"
- 최고 유격수 '오박대전'…오지환이 박성한을 '극찬'했다
- 357개나 친 홈런인데…박병호가 30홈런에 울컥한 이유는
- 6회 울려퍼진 ‘라젠카 세이브 어스’...베테랑도 어색했던 ‘끝판대장’의 등판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적시타+호수비에도…SD, DET 상대 끝내기 패배
- [오타니 게임노트] 오타니 3출루+쐐기타…에인절스, KC 상대 위닝시리즈
- [다저스 게임노트] '1회부터' 7안타 6득점 폭발…다저스, 충격의 2연패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