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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민재 없다면…벤투는 '위기 극복' 할 수 있나

작성일: 2022.07.28 05:1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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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벤투 감독(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손흥민과 벤투 감독(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이 동아시안컵 4연패에 실패했다. 4연패 실패도 실패지만, 한일전 '0-3 더블' 참사에 고개를 떨궜다.

한국 대표팀은 7월 일본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를 노렸다. 중국과 홍콩전에서 무실점 완벽 승리를 했기에, 한일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캘린더에 없는 대회라 유럽파 차출이 불가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유럽5대리그에 합류한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두각을 보였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동아시안컵을 준비했다.

중국과 홍콩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졌기에 무난했다. 중간중간 힘든 시점도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2연승을 챙겼다. 전력이 비슷한 한일전, 지난 3월에 '요코하마 참사'까지 겪었기에 승리가 필요했다.

황인범이 대회 중간에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중원에서 조율이 필요했다. 벤투 감독은 권경원 시프트로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하지만 황인범의 공백은 컸고, 허리에서 전진 패스 빈도가 떨어졌다. 후방과 측면에서 볼을 돌렸지만 역부족, 오히려 일본 압박에 고전했다.

일본 공격에 고전하더니 후반전에 연속 실점을 했다. 후반 4분, 소마 유키에게 헤더로 실점했다. 조현우가 손을 높이 뻗었지만 골망을 허락했다. 실점 뒤에 급격하게 흔들렸고,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후반 27분 무기력하게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전방에 손흥민, 후방에 김민재가 없었지만 무기력했다. 한국 수비 조직력은 일본 압박에 매번 흔들렸고 구멍이 뚫렸다. 공격도 마찬가지다. 후반 21분까지 한국의 유효슈팅은 0개. 단 한 차례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 31분 송민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긴게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벤투 감독도 미흡했던 공격과 수비를 인정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에서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특히 공격에서 실수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플레이에 놀라지 않았다. 90분 과정이 예상한 대로"라는 점을 봤을 때, 물음표가 붙는다.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지만 대처 능력이 떨어졌던 셈이다.

끔찍한 일이고 상상하기도 싫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김민재 등 핵심 선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유럽 시즌 중에 아찔한 부상 혹은 컨디션 난조로 이탈한다면 플랜B를 고민해야 한다. 두 번의 한일전 연속 참사를 본다면, 100% 신뢰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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