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간판 인정…김민재 새 바이아웃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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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페네르바체 회장 알리 코치는 김민재(25)를 지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놓친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 바이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입단 계약을 할 때 특정 금액을 정해 놓고, 해당 금액 이상을 지불하는 구단이 있으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선수와 바로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구단으로선 고민하는 선수를 설득할 장치, 선수에겐 계약에 묶이지 않고 향후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길을 열어 두는 장치다.
페네르바체는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 지난해 8월 김민재와 계약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이번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하면서 김민재에게 바로 접근했다. 페네르바체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었던 김민재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해당 바이아웃 금액은 1950만 유로(약 259억 원)라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포르투갈에서 나폴리와 세부 합의를 마친 김민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 공항을 거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나폴리에 입성했다. 나폴리 선수가 된 것을 사실상 공식화한 날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도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26일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김민재와 나폴리는 기본 3년과 2년 옵션에 동의했고, 바이아웃 조항은 4500만 유로(약 598억 원)다. 페네르바체와 계약했을 당시보다 2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또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한 '괴물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료인 3800만 유로(약 505억 원)보다 많다.
이는 김민재의 높아진 시장 가치가 반영된 결과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으로 2021-22시즌 튀르키에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이적 당시 650만 유로였던 시장가치는 26일 현재 1400만 유로로 올라갔다. 나폴리가 1950만 유로로 알려진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활성화한 이유다.
단 이번 바이아웃은 해외 구단만 활성화할 수 있다. 즉 세리에A 구단엔 적용되지 않는다. 나폴리로선 리그 라이벌 구단에 김민재를 빼앗길 걱정을 없앴고, 김민재는 향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다른 리그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
나폴리는 오는 28일 아다나 데미스스포르(튀크리에)와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 달 1일 마요르카(스페인)과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요르카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어 출전 여부에 따라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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