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티모어 촙'으로 양키스전 연장 결승 득점 일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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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볼티모어 촙( Baltimore chop)을 아시나요.’
올 시즌 처음 6번 타자로 기용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6일(한국 시간) 홈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전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뉴욕 양키스는 세 번째 투수 우완 조니 바베이토가 구원으로 나섰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후려쳤다. 타구는 홈 플레이트를 튀기고 2루 방향으로 높이 떴고 수비 시프트를 한 양키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어스가 전력으로 쫓아와 잡으려 했지만 내야안타가 되고 말았다.
뉴욕 양키스 YES 방송 해설자 켄 싱글턴은 높이 튄 타구를 보고 “볼티모어 촙이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홈에서 터진 ‘볼티모어 촙’이다. 볼티모어 촙은 타자의 타구가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높이 튀는 것을 뜻한다.
유래는 1920년대 전까지 ‘데드볼 시대(홈런이 나오지 않은 시기)’에 볼티모어 코치 존 맥그로의 인사이드 베이스볼 전략이다. 맥그로는 운동장 관리인에게 홈 플레이트 근처를 딱딱하게 만들도록 지시했다. 진흙과 섞어서 흙을 다지면 테니스 클레이 코트처럼 딱딱해진다. 당시 볼티모어에는 발 빠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홈 플레이트를 맞은 타구는 여지없이 높이 떠 내야안타가 되는 것이다. 볼티모어 타자들의 높이 튀는 타구를 '볼티모어 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선두 타자 김현수의 '볼티모어 촙'으로 뉴욕 양키스를 연장 10회 1-0으로 꺾었다. 선두 타자의 내야안타에 이어 조너선 스쿱이 중전 안타를 날렸고 1루 주자 김현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양키스는 좌완 마무리 앤드류 밀러를 긴급 투입했지만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라이몰드로 교체돼 결승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선두 타자로 내야안타를 일궈 낸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다나카 마사히로와 첫 대결에선 볼넷 1개에 2타수 무안타, 전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벅 쇼월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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