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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월드컵까지 만회해야…" 한일전 완패, 당시 뛰었던 대표팀 '죄송할 뿐'

작성일: 2022.08.03 05:1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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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은 당연하다..." 한일전 완패 그 후, 나상호(왼쪽)이 당시에 심정을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 "비판은 당연하다..." 한일전 완패 그 후, 나상호(왼쪽)이 당시에 심정을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봤을 0-3 완패 스코어. 팬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봤을 0-3 완패 스코어. 팬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요코하마 참사'에 이어 '나고야 참사'까지. 한일전 2연패에 비판이 들끓었다. 벤투호에 발탁돼 동아시안컵 참패를 경험했던 선수들은 팬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7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대회 4연패를 노렸다. 한 수 아래였던 중국과 홍콩을 무실점으로 잡았지만,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대회 4연패를 놓친 것도 아쉬웠지만, 3월 A매치에 이어 한일전 2연패였다. 청소년 대표팀 레벨까지 무려 4연속 한일전 패배였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경기 뒤 인터뷰에서 "비주전 선수들이 격차를 좁히려 한다면 격차가 더 커질 것", "일본이 우리보다 나았다. 마땅한 일본의 승리"라던 한일전을 단순한 평가전 이상으로 의식하지 않은 발언까지 들끓은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한일전 뒤에 벤투 감독 소감만 있었다. 참사 현장에서 뛰었던 대표팀의 마음을 듣고 싶었다.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던 '2022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울산 현대와 FC서울에 동아시안컵 차출 선수가 있었기에 믹스트존에서 잠시마나 뒤늦은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벤투호 수문장으로 골키퍼 장갑을 꼈던 조현우는 아직도 완패가 믿기지 않았다. 한일전을 묻자 "민감한 질문이네요…"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감독님께서 주문한 대로 플레이를 했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준비를 정말 잘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결과를 가져와야 했는데 두 가지가 안 됐다. 날 포함해 모든 선수가 심기일전해서 월드컵까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겨내야 한다. 실망한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며 고개 숙였다.

공격수로 활약했던 엄원상도 마찬가지였다. 엄원상은 "한일전 2연패로 팬들께서 정말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난다면, 실망스러운 경기보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엄원상과 반대쪽에서 윙어로 뛰었던 나상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비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대표팀이 힘든 컨디션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 속에서도 내 역할을 했어야 했다. 많이 부족했다. 다시 대표팀 무대에 섰을 때는 다른 모습으로 증명하고 싶다. 소속 팀(FC서울)에서 더 과감한 돌파와 세밀한 플레이를 훈련하고 보완하겠다"며 한일전 완패에 죄송함과 반등을 각오했다.

대표팀 맏형 라인에 있는 김영권은 어떤 심정으로 한일전을 봤을까. 벤투 감독이 동아시안컵에 차출했지만 위장염으로 일본 땅을 밟지 못했다. 2015년 중국에서, 2017년에 일본에서, 2019년에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한일전 패배가) 아쉽다. 정말 아쉽다. 우리도 이기려고 경기를 나간다. 한일전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졌기에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한일전만큼은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다. 조금 더 인지를 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이번 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다른 어떤 누구보다 힘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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