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인 정형돈. 출처| KBS
▲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인 정형돈.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정형돈이 아내 임신 중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 쿠바드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다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아내 목을 조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메스꺼움, 구토 등을 동반한다. 정형돈은 "극도의 긴장 상태였다. 쌍둥이를 임신했고, 한 아이가 역산이어서 똑바로 서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그런 가운데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넘어지는 아내를 잡았는데, 현실에선 아내 목을 조르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종국은 "취지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김숙은 "와이프가 많이 놀랐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그렇다. 와이프가 너무 놀라서 큰 위기가 올 뻔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극도로 긴장을 하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봉태규. 출처| KBS
▲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봉태규. 출처| KBS

봉태규 역시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긴장을 엄청 한다. 병원 갈 때마다 '혹시나 잘못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속시원히 얘기를 안 해주더라. 진찰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의학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제가 잘 못먹겠더라"며 아내 임신 당시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김숙은 "(음식을)안 먹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봉태규는 "안 먹은 게 아니고 못 먹은거다. 진짜 메스껍고 잠도 못 자고 예민해지더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맞다. 임신 중에는 남편도 굉장히 예민해진다"라고 동의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정형돈에 "아기 나왔을 때 울었냐"라고 물었다. 정형돈은 "울 정신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종국은 "차태현에게 들은 이야기다. 출산 후 울수 밖에 없는게, 아기가 나오면 안겨 준 동시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틀어준다고 하더라.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형돈은 "우리 병원은 안 그랬는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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