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복귀, 피츠버그와 NL 중부지구에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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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선수 운용 방식 가운데 하나는 25명 엔트리에 포함되는 선수는 곧바로 기용한다는 점이다.
무릎 부상에서 재활하고 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주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복귀는 예상된 터이지만 3연전 첫 판에 6번 타자 3루수로 기용한 점은 다소 의외다. 스프링 트레이닝 연장, 재활 경기 등을 거쳐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됐으니 메이저리그에서 곧바로 출장해도 된다는 신호인 셈이다.
6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15승 13패인 피츠버그는 앞으로 열흘 동안 원정 9연전의 일정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팀들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 등이다. 피츠버그는 PNC 파크에서 신시내티와 시카고에 4연패하고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 쉬운 일정이 아니다. 전반기 최대 고비다. 피츠버그는 올 원정 8승 6패다.
피츠버그는 올 홈 개막전에서 라이벌 카디널스 3연전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15승14패의 카디널스가 안방에서 벼르고 있다. 강정호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은 어떤 타이밍에 투입되느냐에 달려 있다. 오승환은 1이닝을 책임지는 구원 투수이기 때문에 타순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투타 대결이 성사되기 어렵다.
두 팀은 라이벌이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가로막혀 3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가을 축제에 나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5년 동안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최근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이후 두 팀은 60차례 맞붙어 30승30패로 팽팽하다. 득점에서는 피츠버그가 248-232로 다소 앞섰다.
이번 3연전 선발은 7일 피츠버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2승1패 평균자책점 3.86)-세인트루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4승1패 2.60), 8일 제프 락(1승2패 4.73)-애덤 웨인라이트(2승3패 6.68), 9일 게릿 콜(2승3패 3.95)-마이클 와카(2승2패 2.65)로 이어진다.
강정호의 복귀로 그동안 주전 3루수를 맡았던 데이비드 프리스는 3연전 첫 판에 주전에서 제외됐다. 프리스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MVP로 뽑혔다. 2013년 프리 에이전트로 풀린 뒤 이번에 첫 고향 방문이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켰다. 전반기 타율 0.268 홈런 4개 타점 29개를 기록했고 게임수가 훨씬 적었던 후반기에는 타율 0.310 홈런 11개 타점 29개로 팀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강정호의 활약 덕에 미네소타 박병호, 시애틀 이대호, 볼티모어 김현수 등이 쉽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시카고의 독주가 예상된다. 피츠버그의 지구 우승은 쉽지 않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강정호가 공수에서 작은 않은 열쇠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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