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 박지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지환이 최근 연달아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두렵고 조심스럽다"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박지환이 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지환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인 '범죄도시2'부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이번 '한산: 용의 출현'까지 대박 작품 3편을 연달아 소화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뜨거운 인기와 함께 무려 6개 이상의 광고 촬영을 마치며 신흥 '광고 킹'으로 등극하기도.

이에 대해 박지환은 "사실 뭔가 아름다워 보인다기 보다는 정말 다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 뱉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것들을 더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뭔가 영달에 대한 세리머니보다 좀 더 나누고 어떻게 하면 좋은 회전을 가져갈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극 할 때부터 작업 시작까지가 중요하고 그 이후로는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귀 담아 듣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는 게 많더라. 그 작품들에서 연달아 했던 주인공 분들도 계시지 않나. 저는 옆에서 잠깐 있었던 것 뿐이다. 그 운이 마치 제가 뭔가 되게 많은 걸 한 것처럼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양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광고 촬영에 대해 "그래서 제 것이 아닌데 이렇게 되는 상황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두려운 마음을 갖고 조심하자는 생각이 있다. 뭔가 작품을 하고 주인으로서 뭔가 이뤘을 때 CF와 세리머니 등 애프터들이 제 것이라면 좀 더 크게 감사함을 전하려 하겠지만 너무 조심스럽다. 그래서 '이건 운이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운을 대하는 자세를 어떻게 잘 해볼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날은 무섭더라. 제가 영화를 6~7개월 해서 '정말 이렇게 쉽게 목돈을 받아도 되나. 이거 좀 정신 차리고 극단적으로 경계하고 멀리 해야겠다. 나하고는 무관한 일이다. 이걸 절대 내 기분에 편향시키지 말아야겠다. 정말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이걸 다시 돌려주자'이런 생각까지 했다"며 "목돈 관리는 아예 쳐다보지도, 들여다보지도 않는 걸로 하고 있다. 내 통장엔 여전히 점심 밥을 사먹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기름값과 커피값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박지환은 이번 작품에서 거북선 제작을 담당한 나대용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산'은 지난달 27일 개봉 후 극장 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