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 출처| MBN '특종세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안소미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안소미가 출연해 과거 어려웠던 시절, 근황을 공유했다.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안소미는 현재 회사를 퇴사하고 농부가 된 남편을 도와 충청남도 당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요즘 가장 행복하다"면서 "남편과 시부모님은 든든한 울타리다. 내가 어떤 힘든 일을 겪어도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준다. 그래서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고 고마워했다.

안소미는 이어 "부모님이 세 살 때 이혼했다. 아빠가 일해야 했기에 고모들,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살림이 넉넉지 못한 탓에 승합차,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8~9살 때부터 생계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그는 "악바리 근성이 그 당시 생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10살이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간 안소미는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동사무소에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쌀이나 음식을 지원해줬는데, 당장 먹을 게 없으니 받으러 가야 했다. 어린 마음에 그 과정이 너무 창피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안소미는 2009년 19살 나이로 KBS 24기 공채 코미디언에 합격했다. 이후 '개그콘서트'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5년에는 트로트 앨범을 발매, 가수로도 영역을 넓혔다. 그는 "돈을 빨리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공하고 싶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고 했다. 

그리고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동갑내기 회사원과 1년 4개월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안소미는 "남편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남편은 내 생명의 은인이자,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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