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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한화 벤치, '최악 졸전' 자초

작성일: 2016.05.07 21:0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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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7일 수원 kt전에서 10-17로 크게 졌다. 김태균 정근우 최진행(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한화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0-17로 졌다. 4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8승 21패가 됐다.

점수 차이보다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타선 폭발로 승기를 잡았던 한화는 어설픈 경기 운영과 수비 실수로 스스로 무너졌다.

한화는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1회 2점, 2회 3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2회 1실점했지만 4점 차이로 여유 있었다.

그런데 한번에 무너졌다. 벤치가 결정에 애를 먹을 뿐더러 어려운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니 공격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가까스로 2회를 넘긴 마에스트리가 3회에 안타와 볼넷,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한화는 4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1루수 김태균과 3루수 송광민을 앞으로 당겼다. 실점을 막겠다는 생각이었다. 공교롭게도 오정복의 타구는 김태균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정상 위치였다면 잡을 수 있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3-5로 쫓긴 한화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에스트리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주자 세 명을 쌓았다.

한화가 오른손 타자 김상현을 상대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는 왼손 투수 박정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나빴다. 박정진은 김상현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왼손 타자 전민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내줬다. 경기는 순식간에 5-8로 뒤집혔다.

한화는 4회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무려 5점을 허용했다. 김태균이 저지른 송구 실수가 빌미가 됐다. 아웃 카운트를 잡아야 할 상황을 끝내지 못하고 4점을 추가로 내줬다.

3루 쪽 한화 관중 일부는 한화가 7회 4점을 추가로 허용했을 때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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