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에르난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 13일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에르난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적생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전북 징크스를 벗어났다.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3월 3-2 승리 이후 14경기 만에 승리다.

스테판 무고사를 대신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두 번째 골을 넣은 송시우가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14분 송민규가 맹성웅의 뒷공간 크로스를 받아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9분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에르난데스는 역습 기회에서 김보섭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기세를 올려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송시우가 크로스를 백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송범근 골키퍼는 손을 뻗지 못했고, 전북 골망이 출렁였다.

인천은 단단한 수비에 성공한 뒤 빠른 역습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했고, 에르난데스가 드리블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홍시후의 슈팅이 막혔지만, 후속 슈팅에서 박진섭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1을 만들었다.

전북은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4분 김보경이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으나 공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심판을 맞았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인천은 승점을 40점으로 쌓아 3위 포항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전북은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날 앞서 열린 울산이 대구를 4-0으로 완파하고 승점을 55점으로 쌓았지만 전북은 49점에 머물렀다. 양팀의 승점 차이는 6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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