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윤빛가람이 ‘윤빛가람’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말 그대로다. 윤빛가람(제주유나이티드)이 윤빛가람했다.
제주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2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를 5-0으로 완파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제주(승점 40, +36)는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0, +34)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를 탈환했다. 3위 포항(승점 43)전 무승(1무 1패)도 끊어냈다.
이날 경기는 제주와 포항 모두에 중요한 경기였다. 5위 제주는 3위권 추격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또 홈 개막전 완패를 비롯해 포항전 무승(1무 1패)을 깨뜨려야 했다.
3위 포항은 상승세에 날개를 달 기회였다. 전날 2위 전북현대가 패했기 때문에 승리한다면 격차를 3점 차로 좁힐 수 있었다.
양 팀 사령탑이 공통으로 꼽은 키워드는 중원이었다. 제주는 윤빛가람-최영준이 선발로 나섰고 포항은 신진호-이수빈이 출격했다. 워낙 미드필드진에 강점을 보이는 두 팀이었기에 중원을 장악하는 팀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신진호, 이수빈, 고영준을 막지 못한다면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우리가 상대 중원을 막고 우위를 점한다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 역시 “제주 공격과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공격 쪽에 무게를 많이 주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중원 싸움이 관건이다. 우리가 밀면 상대 수비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라고 분석했다.
양 팀 감독의 예상처럼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상대 중원으로 가는 공을 틀어막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싸움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한 건 제주였다. 최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포항의 강점을 무력화했다. 김주공, 진성욱이 전방에서 1차 저지선을 만들었다면 후방에선 최영준이 쓸어 담았다.
이렇게 포항 중원을 괴롭혔다면 윤빛가람은 공을 전진시켰다. 0의 균형을 깬 것도 윤빛가람이었다. 전반 19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 윤빛가람의 발을 떠난 공은 무회전으로 날아가더니 강현무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졌다.
추가 득점 역시 윤빛가람의 발에서 시작됐다. 측면에서 나온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은 지체 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정확한 배달이 진성욱 머리에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김주공이 세컨드 볼을 따냈고 제르소가 밀어 넣었다.
제주 선수들은 첫 득점 때와 마찬가지로 윤빛가람에게 달려가 축하를 건넸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것에 대한 격려이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스스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5분 뒷공간을 파고든 김주공이 내준 공을 그대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동안 윤빛가람은 팀 내 경쟁과 남기일 감독 구상에 벗어나며 약 4개월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FC서울전을 통해 복귀했고 2연승을 함께 했다.
윤빛가람은 후반 40분 교체돼 물러났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진짜 윤빛가람의 복귀를 환영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
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2026-09-27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이민성호 금메달은 우리가 막는다' 아시안게임 4강서 한중전 성사...중국, 8강서 태국 3-0 완파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군대 다녀왔는데, 왜 열심히 뛰죠?" 황당 질문에 영리한 답변 화제...이영준, "태극마크 달고 뛰는데 대충 뛸 건 아냐"
2026-09-26
추천 콘텐츠
-
'역대급 이변' 세계 4위가 344위에 졌다! 그런데 '불법 서브' 문제 제기…"상대가 TTR 없는 규정 이용했다" AG 또 논란
2026-09-27
-
[나고야 NOW] 동→은→금! 韓 승마 마침내 정상 섰다! 남동헌, 마장마술 개인전 金
2026-09-27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아쉽다! 국가대표 9번 공격수 조규성, 선수 보호 차원 소집 해제 “미팅 후 회복 필요 판단”
2026-09-27
-
다저스 WS 우승 이끌었던 39세 베테랑 은퇴…마지막 선물은 '생애 첫 선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
2026-09-27
-
'펜싱 마지막날' 장효민 21득점 쓸어담았다! 男 에페 단체전, 우즈벡 잡고 가볍게 8강 진출
2026-09-27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