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고 아름다운 전설의 혈전…로리 맥도널드 은퇴 선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2015년 7월 12일(한국 시간) UFC 189에서 전설의 명승부가 탄생했다.
웰터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은 챔피언 로비 라울러(40, 미국)와 도전자 로리 맥도널드(33, 캐나다). 두 선수는 처절하면서 아름다운 혈전을 펼쳤다.
특히 4라운드를 마치고 입에 고인 피를 뱉는 라울러와 코가 뭉개진 채 싸운 맥도널드가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은 UFC 역사에 남을 압권이다.
결과는 라울러의 5라운드 1분 TKO승. 패배한 맥도널드에게도 박수가 쏟아진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그해 '올해의 명승부'로 뽑혔다.
그 맥도널드가 이제 오픈핑거글러브를 내려놓기로 했다. 15일 은퇴를 선언했다.
맥도널드는 2017년 UFC에서 벨라토르로 이적했고 2018년 1월 더글라스 리마에게 판정승해 벨라토르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10월 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리마에게 지고 타이틀을 내준 뒤, 지난해 PFL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PFL 정상까지 노렸던 맥도널드는 자꾸 넘어졌다. 지난해 글레이슨 티바우, 레이 쿠퍼 3세에게 졌다.
올해도 2연패 했다. 지난 7월 사디보우 사이에 판정패하고 지난 13일 딜라노 테일러에게 TKO패 했다.
PFL 전적 6전 2승 4패(승패패승패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실망한 사람은 맥도널드 본인이다. 지난 14일 테일러에게 패해 PFL 토너먼트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바로 은퇴를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에 "이제 영원히 글러브를 내려놓을 때가 왔다"고 썼다.
맥도널드는 "14살에 수련을 시작했다. 첫날을 아직 기억한다. 내 인생을 바쳐 할 일이라는 걸 알았다. 무술을 향한 열정을 갖고 프로 파이터가 되었다. 이것은 내게 희망을 줬다.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했다. 킬로나(캐나다 도시) 토시도 MMA 체육관을 찾게 해 준 신께 감사하다.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날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 동안 많은 걸 배웠다. 모든 게 좋진 않았다. 실수도 많이 저질렀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 더 나은 33살 남자가 돼 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는 2005년 데뷔해 34전 23승 1무 10패 전적을 쌓았다. KO로 7승, 서브미션으로 9승, 판정으로 7승을 거뒀다.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였다.
한편 맥도널드와 함께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Fight Wing) 수상을 예약해 놓고 있는 라울러도 마찬가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맥도널드에게 이기고 카를로스 콘딧까지 꺾었으나 2017년 7월 타이론 우들리에게 챔피언 벨트를 넘겨준 뒤에는 승보다 패가 많다. 최근 8경기 2승 6패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