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가 '5분 대기조'를 지원했다.
오는 10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80 메인이벤트인 찰스 올리베이라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2일 해설 위원 다니엘 코미어와 인터뷰에서 "UFC에서 백업 파이터를 필요로 한다면 내가 들어가겠다. 몸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백업 파이터는 타이틀전에 나서는 선수가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이 어려울 때 대신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선수를 말한다.
UFC가 지정한 백업 파이터는 경기를 뛴다고 가정하고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감량 후 계체도 통과해야 한다. 예정된 출전 선수들에게 문제가 없다면, 물론 옥타곤에 오르진 못한다. 하지만 승리 수당을 제외한 파이트머니는 보장받는다.
볼카노프스키는 올리베이라나 마카체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UFC 280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는 생각이다. UFC 280에서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두 체급 정상 등극이 목표다. 내년까지 기회를 기다릴 계획.
"올리베이라가 이기면 내년 초 그에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카체프가 이기면 내년 중반까지는 기다려야 할 듯한데, 솔직히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싶진 않다. 이번 경기에서 벨트를 차지할 파이터는 아마 마카체프가 아닐까"라고 예상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달 3일 UFC 276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판정승하고 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12주 동안은 손을 마음대로 쓰기 힘들다.
그래도 볼카노프스키는 10월 23일 출격에 큰 타격은 없다고 자신했다. "누구도 내게서 라이트급 타이틀전 기회를 빼앗아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페더급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총 전적 26전 25승 1패로, 최근 22연승을 달리고 있다. 맥스 할로웨이,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 등 강자들을 잡아 사실상 체급을 정리했다.
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조르주 생피에르→다니엘 코미어→아만다 누네스→헨리 세후도 다음 UFC 여덟 번째 두 체급 챔피언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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