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뛰어난 '36살 황연주'…외인 공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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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컵대회 열쇳말은 '실험'이다. 유독 많다.
외인 거포와 국가 대표가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 선수는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난항으로, 국가 대표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 차출로 소속 팀을 떠나 있다.
그래서 공격진 변화가 눈에 띈다. 개중 외인이 독식한 아포짓 스파이커에 '새 얼굴'이 뚜렷하다.
고의정(KGC인삼공사) 하혜진(페퍼저축은행) 권민지(GS칼텍스)가 동료 공백을 기회로 삼았다. 색다른 위치에서 깜짝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테스트 합격선을 넘었다.
'레전드 라이트' 황연주(36, 현대건설) 역시 마찬가지. 건재를 알렸다. 최근 3시즌 120득점에 머문 아쉬움을 털었다.
지난 14일 인삼공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7점을 쓸어 담았다.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 서른여섯 나이가 무색했다. 그만큼 탄력 있는 점프와 스윙을 뽐냈다. 팀 3-0 완승에 크게 한몫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 정지윤(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이다현(미들 블로커) 김연견(리베로)이 빠졌다. 야스민까지 고려하면 날개 공격수만 셋이 빈다.
강성형 감독은 편대를 새로 꾸렸다. 중앙 양효진, 레프트 고예림에 '아포짓 황연주'를 더했다. 적중했다. 황연주는 이날 공격점유율 30.3% 성공률 38.9%를 챙겼다. 양과 질 두루 준수했다. 블로킹 3득점도 쏠쏠했다.
날카로운 서브는 덤이다. 15차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황연주는 여자부 역대 서브득점 1위다. 구석을 찌르는 무회전 서브가 일품이다. 이날 인삼공사 범실은 23개에 달했다. 현대건설(11개) 두 배가 넘었다.
올 시즌 야스민 백업이 유력하다. 하나 여전히 조커로서 경쟁력은 충분했다. 컵대회 첫 경기서 여실히 증명했다.
16일 한국도로공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1·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황연주가 두 경기 연속 클래스를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배유나가 버틴 중앙이 단단하다. 날개는 상대적으로 헐겁다. 카타리나와 전새얀, 박정아가 빠졌다. 문정원 분투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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