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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할아버지’ 캐리 마허 교수 별세…누구보다 롯데 사랑했던 외국인

작성일: 2022.08.16 17:37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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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16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16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16일 별세했다.

롯데 구단은 16일 “마허 교수가 코로나19와 투병하다가 이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195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마허 교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아버지를 따라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어 부산 소재의 영산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자연스럽게 롯데야구를 접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끌던 당시 롯데를 응원하면서 열혈팬이 된 마허 교수는 이후 언제나 사직구장을 지키며 롯데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또, 원정경기도 마다하지 않고 따라다니면서 ‘롯데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년 영산대에서 퇴임하게 되면서 비자 문제로 한국을 떠나야 했던 마허 교수. 그러나 롯데팬들의 바람이 전해져 롯데 구단이 마허 교수를 외국인선수 지원 스태프로 채용하면서 계속해 롯데와 동행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부산에서 남아 사직구장을 지킨 마허 교수는 지난해 1월 다발성 골수증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힘이 닿는대로 계속해 사직구장을 찾으면서 롯데팬들을 만났다.

그러나 마허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16일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아시아드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묵념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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