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전배수. 제공|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전배수. 제공|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전배수가 '우영우'로 얻은 수식어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배수는 최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출연한 과정부터 작품에 쏟은 열정과 애정을 고백했다.

이날 전배수는 "'국민아빠'라는 수식어는 늘 제가 아빠 역할을 해오다보니까 붙은 수식어 같다"며 "(수식어가) 나쁘진 않은데, 사실 회사에 작품 의뢰가 올 때마다 구시렁대긴 했다. '아빠 좀 그만하면 안 되냐'고 말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빠 역할은 그만하고 싶었다. '우영우' 대본 들여다보기 전에도 '또 (아빠 역할) 해야 되나' 생각했는데, 대본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대본 봤을 때 지금까지 해왔던 아빠가 아니었다. 그전에는 극 중 딸에게 묻어가는 아빠였다면, 우영우 아빠는 오롯이 아빠 역할 그대로 해야만 하는, 상당히 비중 있는 아빠였다. 그래서 너무 매력적이었고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전배수. 제공|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 전배수. 제공|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자폐를 가진 아이를 홀로 키우는 아빠로 등장하기에 걱정이 많았을 터.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전배수는 "참고한 작품은 없다"며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자폐 아이가 살고 있다. 큰 아이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라 엄마들끼리도 친하다. 그래서 우리 집에도 자주 놀러 오고 한다. 그 아이와 부모를 보며 심경을 이해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우리 딸 대하듯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배수는 실제 딸과 '우영우'를 함께 봤다고. 그는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온 가족이 함께 '우영우'를 시청했다. 막내는 7살인데 드라마 내용이 이해가 안 되니까 계속 질문을 하더라. 그래서 집중할 수가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는 사실 대본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우리가 찍었던 것들이 편집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보는 건데 딸은 드라마에 푹 빠져서 보더라. 딸은 드라마를 보고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드라마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하니까 더 열심히 보는 모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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