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4승, 무실점 마무리, 각성 유격수…8년 만의 '두산전 위닝'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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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7년 내내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 못했다. 2018년 1승 15패 수모를 포함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열세였다. 7년간 상대전적이 가장 좋았던 시즌은 2015년으로 8승 8패.
그런데 올해는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LG는 20일 두산전 6-1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를 이뤘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져도 9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게 된다. 2승을 더 올리면 11승 5패(0.685)로 2012년 12승 7패(0.632)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공격에서는 오지환의 성적이 단연 눈에 띈다. 오지환은 올해 12차례 두산전에서 타율 0.349, 출루율 0.451, 장타율 0.605를 기록 중이다. 오지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3, 출루율 0.343, 장타율 0.477인데 이 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다. 홈런은 3개, 타점은 10개를 올렸다.
예비 FA 포수 유강남은 두산전 13경기에서 타율 0.319와 8타점을 기록했다. 손호영(6경기 12타수 6안타) 김민성(8경기 9타수 3안타) 이영빈(5경기 12타수 4안타) 같이 백업 내야수들도 두산전에서는 존재감이 컸다.
20일 승리의 주역이었던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올해 13승 가운데 무려 4승을 두산전에서 거뒀다. 켈리는 올해 5차례 두산전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19년에는 두산 상대로 4번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지만 올해는 라이벌전에 유독 강하다.
켈리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도 "두산전은 팬들의 응원소리가 더 큰 에너지로 다가온다. 그래서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불펜에서는 김대유(6경기) 김진성(6경기) 고우석(4경기)이 두산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유는 20일 1군에 복귀하자마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두산 상대로 고우석은 세이브 4개를 기록했고, 김진성은 두 차례 구원승을 올렸다. 이우찬(5경기 평균자책점 1.42) 정우영(6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1.69) 등도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21일 선발 등판할 임찬규도 시즌 성적은 15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5.29에 머물러 있지만, 두산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전했다. 4월 24일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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