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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대신 '8아웃 41구' 강철 멘탈 "체력 걱정하실텐데…"

작성일: 2022.08.21 21: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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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원 ⓒ곽혜미 기자
▲ 정철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셋업맨 정철원은 21일 잠실 LG전에서 8회까지 1⅔이닝 동안 27구를 던졌다. 마무리 홍건희가 있으니 9회에는 교체될 것 같았는데, 두산은 그대로 정철원에게 경기를 끝내게 했다. 8회 만루 위기를 겪었던 정철원은 9회를 공 14개로 끝내고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정철원은 인터뷰에서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9회에 자신이 올라가게 될 줄 몰랐다는 얘기였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홍건희는 경기 전 훈련에서 등에 담 증세가 있어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철원도 이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9회에는 다른 투수가 나갈 거라 생각했다. 예상 못 한 등판이었는데도 결과는 완벽했다. 정철원은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4-2로 LG를 꺾었다. 

정철원은 "8회를 끝내고 나서 9회에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부담감이 있었다. 엉덩이에 타구를 맞기도 해서 9회에 100%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며 "8회보다 9회에 더 잘 던졌다"고 말했다. 

2⅔이닝 41구는 1군 데뷔 후 최다 이닝-최다 투구 수 기록이다. 정철원은 21일 경기를 포함해 43차례 등판에서 55이닝을 책임졌다. 멀티 이닝이 일상이었다는 얘기다. 정철원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자신있게 말했다. 정철원의 자신감을 그대로 옮긴다. 

"체력관리는, 저는 공을 많이 던질 수 있어요. 퓨처스팀에서 선발도 많이 던져봤고요,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롯데에 있는 김도규랑 원투펀치로 80이닝 넘게 던졌어요. 투구할 때 말고는 공을 거의 안 던지는 버릇이 있는 게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이닝 중간에도 2~3개 툭툭 던지고 마운드에서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체력 걱정하실 거에요. 구속이 그대로인데도 좀 떨어진 것 같다고 걱정도 하시고. 또 오늘 3이닝에 걸쳐서 던졌으니까 걱정해주실 거예요. 결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구속도 안 떨어지게, 3이닝 던져도 계속 시속 150㎞ 넘는 패스트볼 던지면서 더 좋은 공만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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