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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순간이 잊지 못할 순간으로...상대 팀 팬에게 뜻밖의 팬서비스 됐다

작성일: 2022.08.27 18:1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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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오닐 크루즈.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닐 크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닐 크루즈가 뜻밖의 팬서비스를 했다.

크루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8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크루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때 크루즈가 배트를 놓쳤다. 배트는 관중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그물망을 넘어 관중석으로 향했다. 회전하며 날아간 배트에 맞는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 하지만 한 여성 팬이 배트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여성 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질문했고, 이 팬은 “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방망이가 날아오는 걸 보고 몸을 웅크렸다. 그런데 바로 내 앞에 배트가 있었다”고 답했다. 부상을 피한 덕에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측은 크루즈의 배트를 찾아 나섰다. 고가의 장비인 데다 손상되지 않은 배트를 그냥 버릴 순 없었다.  이 여성 팬은 피츠버그 구단 직원에게 습득한 방망이를 흔쾌히 전달했다.

대신 필라딜페아 구단 측이 움직였다. 팬을 찾아가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브라이스 하퍼의 사인이 새겨진 배트를 선물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생일이었던 여성 팬은 뜻밖의 선물에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여성 팬이 오닐 크루즈가 놓친 배트를 잡고 있다. ⓒMLB.com 갈무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여성 팬이 오닐 크루즈가 놓친 배트를 잡고 있다. ⓒMLB.com 갈무리

매체는 또 ‘필라델피아에서 하퍼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었고, 팬은 “대런 돌튼이지만, 지금은 하퍼다”며 껄껄 웃었다. 돌튼은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1992·1993·1995 시즌 올스타에 선정됐고, 1992년에는 내셔널리그 실버 슬러거와 내셔널리그 타점왕을 동시에 수상한 포수다.

여성 팬은 배트를 들고 “굉장히 즐거운 하루였다. 몇 이닝 동안 기뻤다”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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