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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포수가 인정했던 그 커브, 그 특급 루키가 돌아왔다

작성일: 2022.08.27 21: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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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한국 최고의 포수 양의지(35, NC 다이노스)가 인정했던 2018년 특급 루키 곽빈(23)이 돌아왔다. 

곽빈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8구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2-1로 역전승해 4연패에서 벗어났다. 

커브가 일품이었다. 곽빈은 이날 커브를 KIA 타자들이 속을만한 높이로 가다가 급격히 뚝 떨어뜨리며 재미를 봤다. 커브 2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0개에 이를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최고 152㎞에 이르는 강속구를 꽂아 넣으면서 시속 116~123㎞ 사이로 형성되는 커브로 타이밍 뺏으니 KIA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2개) 등 다른 변화구도 물론 위력적이었다. 

곽빈이 2018년 두산에 1차지명으로 입단했을 때 가장 주목 받은 구종이 커브였다. 당시 두산 안방마님이었던 양의지는 곽빈의 커브를 받아본 뒤 엄지를 들었다. 그리고 그해 곽빈의 결정구로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데뷔 시즌부터 1군 필승조로 활약했던 곽빈은 "한국 최고 포수이신데, 나를 믿어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양)의지 선배님 사인대로만 던지면 결과가 늘 좋다. 결과가 안 좋았을 때는 꼭 내가 욕심을 냈다. 계속 의지 선배님을 믿고 던지겠다"고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양의지가 팀을 떠나고, 벌써 프로 5년차가 된 곽빈은 다시 신인 시절처럼 조금씩 빛이 나기 시작했다. 곽빈은 2018년 시즌 후반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수술을 받고, 3년이란 긴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다시 1군에서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또 한 뼘 성장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이 이날 전까지 8월 3경기에서 1승, 19⅓이닝, 평균자책점 2.33으로 맹활약하자 "우완 투수 가운데 지금 안우진(키움) 다음으로 공이 좋은 것 같다"며 엄지를 들어줬다. 

비록 두산은 지금 8위로 떨어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곽빈이라는 또 다른 미래 에이스를 발견한 것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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