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정기받아, 하석주 감독 22년 '아주대 전성시대' 이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태백, 배정호 기자] 지난 2021년 10월 아주대 하석주 감독은 U리그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국제대학에 2-3으로 역전패 하고 이런말을 남겼다.
"올해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힘든 한 해였다. 내년에는 부상자도 돌아오고 좋은 능력을 가진 신입생들을 많이 선발했다.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도전한다"
아주대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단국대에 0-1로 졌고 U리그 5권역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석주 감독은 겨울내 팀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올 시즌 U리그1 2권역에서 9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선수 운영폭이 매우 넓어졌다. 완전히 다른팀이 됐다.
아주대의 막강전력은 제 58회 추계대학연맹전 태백산기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하석주 감독의 '우승'은 그 어느 때 보다 간절했다. 그는 우승 기운을 받기 위해 태백산을 19번을 올랐다.
아주대 동문들도 버스를 대절해서 태백까지 왔다. 아내 오경아씨와 둘째 아들도 하석주 감독 몰래 경기장을 찾았다. 아주대 최기주 총장은 딸의 결혼식 떄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문자'를 통해 하석주 감독을 응원했다.
1-0 결승골 과정은 완벽했다. 고민석과 임도훈이 패스플레이로 선문대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침착하게 이성민이 마무리했다.
하 감독은 주먹만 불끈 쥐었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하감독은 왼손으로 어퍼컷을 크게하며 포효했다. 25년만에 추계대회 정상 탈환이었다.
전날 백두대기 결승전에서 울산대는 대구예술대를 압도하고도 세 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준우승했다. 하석주 감독도 그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우승은 진짜 하늘이 주는 것 같더라. 지더라도 박수를 치려고 했다. 근데 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우승이 정말 내게 올까 생각을 했었다"
주장 고민석은 경기 후 "막판에서 다리에 쥐가 났다"고 했다. 아주대 선수들은 90분 내내 모든 걸 쏟아냈다.
하석주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하석주 감독은 과거 카리스마형 지도에서 소통형으로 탈피 중이다. 시대에 맞게 지도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아들도 "아빠가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고 아내 오경아씨도 "예능을 출연해서 그런가.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사람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아주대는 16강에서 부터 경희대, 성균관대, 전주대 등 강팀들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학축구 관계자들은 2022년 아주대 전력은 역대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아주대는 9월 2일 U리그 광운대와 경기한다. 이기면 10연승이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