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교통경찰 된 '웃찾사' 개그맨 화제…"하루 10시간씩 2년 공부했다"

작성일: 2022.08.30 12:45 정서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코미디언 출신 경찰 고동수. 출처| 경찰청 유튜브
▲ 코미디언 출신 경찰 고동수. 출처| 경찰청 유튜브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 고동수가 현재 교통경찰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찰을 소개한다. 교통경찰 고동수 순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성남중원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 근무 중인 고동수 순경은 SBS 공채 14기 코미디언으로 '웃찾사'에 3년간 출연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2017년 '웃찾사'가 폐지된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연예인은 프리랜서라 일이 없으면 백수 같이 느껴진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명절에 친척들 보는 것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고동수는 "꿈과 열정을 갖고 코미디언이 됐는데 이 상태로 10,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그때 제 주변에 경찰을 하던 친구가 '너 정도면 잘할 것 같다'고 조언해줘 (경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대에만 오르던 그가 갑자기 책상에 앉아 10시간씩 공부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고동수는 "이게 될까? 이도 저도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한 달 가까이 방황한 적도 있었다"며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2년 가까이 공부하니 되더라"고 했다.

고동수는 "동료 코미디언들이 '네가 어떻게 경찰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며 "워낙에 색깔이 다른 직업이다 보니까 신기해한다"고 전했다.

교통경찰로의 고충도 있었다. 그는 "단속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사람들과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로 부딪칠 때가 많다. 예민하게 말씀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단호하게 말하거나 달래면서 말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

고동수는 경찰과 코미디언의 공통점으로 '공감대'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가 코미디언인데, 경찰관으로서도 시민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잘 캐치해서 친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