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연합뉴스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8월을 되돌아봤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2위였던 키움이지만, 어느덧 4위까지 내려앉았다. 투타 엇박자 속에 순위 경쟁에서 계속 밀렸다.

키움은 8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9승 15패 승률 0.375를 기록했다. 반면 LG 트윈스는 20경기 14승 6패, kt 위즈는 23경기 15승 8패를 기록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 감독은 “전반기 때 쌓아 놓은 것들을 많이 잃었다. 아쉬운 8월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지난 30일부터 이틀 간 열린 롯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홍 감독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게 마무리 지은 건 다행이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안우진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전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됐기 때문에, 안우진이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게 중요하다.

홍 감독은 “며칠 전 회의를 통해 안우진의 등판 시점을 하루 당겼다. 팀 상황 상 필요한 선택이었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앞선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컸다. 그래도 투구수 100개는 안넘었으면 한다”며 안우진의 호투를 바랐다.

이날 키움은 확대엔트리 적용에 따라 주승우(투수)와 박준태(외야수), 김주형(내야수), 김시앙(포수)을 1군에 합류시켰다.

한편 3연승을 노리는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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