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석환 ⓒ곽혜미 기자
▲ 양석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두산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시즌 성적 48승63패2무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고, 6위 롯데는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52승63패4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부터는 김명신(1이닝)-정철원(1이닝)이 이어 던졌다. 승리투수는 정철원이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실점했다. 스탁이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사 1루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쳤고, 이호연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해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를 쳐 0-1로 끌려갔다.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에게 꽁꽁 묶였다. 선두타자 출루는 1회말 허경민을 좌중간 안타로 나간 게 유일했다. 김재환, 양석환, 페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이 커브와 포크볼 등 나균안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했다. 

나균안은 7회말 2가지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1사 후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11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11탈삼진은 나균안의 한 경기 최다 신기록.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8일 사직 두산전에서 기록한 10탈삼진이었다. 2사 후 양석환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투구 수는 100개로 역시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고전하던 두산 타선이 9회말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정수빈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정수빈은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지만,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쳐 2사 1, 3루가 됐다. 김재환의 대주자 박계범이 2루를 훔쳐 2사 2, 3루가 됐고, 양석환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롯데 나균안은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끝내기 패배를 허용하며 올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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