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제임스와 황희찬(왼쪽부터)
▲ 다니엘 제임스와 황희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다니엘 제임스가 풀럼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가 밤바 디엥(22, 올림피크 리옹)을 데려온다. 황희찬 임대 가능성이 떨어졌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다니엘 제임스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풀럼 임대를 확정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올림피크 리옹 공격수 밤바 디엥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황희찬과 연결됐던 팀이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함께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황희찬을 예의주시했다. 에버턴 등과 연결됐지만, 제시 마치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황희찬은 우리의 영입 1옵션"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공격수 줄 부상도 있었다. 핵심 공격수 로드리고와 패트릭 뱀포드가 당분간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니엘 제임스가 떠날 경우, 황희찬과 코디 각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울버햄튼에 1700만 파운드(약 265억 원) 비공식 제안을 했지만 거절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불 구조가 울버햄튼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근에 울버햄튼 감독 발언에서도 유추할 수 있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본머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치른 뒤에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나와 울버햄튼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 막판에 다니엘 제임스 공백을 밤바 디엥으로 메우면서 가능성도 줄었다. 밤바 디엥은 최전방 공격이 메인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 측면 공격수도 가능하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남는다면 빡빡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울버햄튼은 올해 여름에 전방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발렌시아에서 곤살루 게데스를 데려왔고,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2M 장신 공격수 사사 칼리아지치까지 영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후반에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00%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울버햄튼 현지에서도 간헐적인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예열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도움을 적립했다. 라즈 감독도 "황희찬을 믿고 있다"며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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