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랭키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남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불발됐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프랭키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랭키 더 용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방만한 운영을 했다. 1000억 원이 넘는 선수를 연달아 데려왔다. 필리페 쿠티뉴, 앙투앙 그리즈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치데이 수익이 급감하면서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나고, 라포르타 회장이 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점점 회복하고 있지만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다. 지난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가 재계약 실패로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한 사례가 대표적이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젊은 선수, 가성비,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팀을 꾸렸다. 이적 시장 초반에 공격적인 영입을 위해서 1000억 원 이상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는 선수는 프랭키 더 용이 유일했다. 프랭키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주장했지만 더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인 합의설까지 들렸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라포르트 회장도 "프랭키 더 용은 바르셀로나 선수다. 다른 선택이 없는 한, 팔고 싶지 않다. 프랭키 더 용에게 제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더 용 매각 대신에 다른 곳에서 이적료를 확보했다. 스포티파이에 홈 구장 명명권, 중계권 등을 팔아 파이를 늘렸다. 계획대로 세계 최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하피냐, 쿤데 등 부족한 포지션에 정상급 선수를 영입했다.

물론 프랭키 더 용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았다. 라포르트 회장이 프랭키 더 용을 매각하려던 이유는 밀린 주급이 원인이었다. 이번 여름 시장에 프랭키 더 용이 남더라도 한동안 이적설이 들릴 여지가 충분하다. 프랭키 더 용과 강하게 연결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안토니 등에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이적 시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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