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투수 클레이튼 커쇼.
▲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투수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2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까지 갖췄지만 경기 후반 역전당하면서 승패 없이 복귀전을 마쳤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5일 샌프란시스코전 뒤로 28일 만의 메이저리그 경기다. 커쇼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는 3-5로 역전패했다.

커쇼는 지난달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진 뒤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은 가셨지만 복귀는 9월까지 미뤄졌다.

복귀 지연에 대해 커쇼는 "로스터 구성 문제가 있다. 두 차례 시뮬레이션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조급해하지 않고 구단의 의견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2일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난다. 투수 제한은 13명에서 14명이 된다. 기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내리지 않고도 커쇼를 올릴 수 있다. 다저스는 이때를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단 다저스는 2일 메츠전을 앞두고 커쇼와 함께 필 빅포드도 콜업했다.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이 전완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이들과 함께 타자 유망주 미구엘 바르가스도 콜업했다. 

커쇼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다저스는 역전패했다. 6회 나온 크리스 마틴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동점 2루타를 맞고, 다린 러프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7회에는 케일럽 퍼거슨이 2점을 더 빼앗겼다. 실점 없이 끝낼 수 있는 수비였다. 2사 2루에서 개빈 럭스가 브랜든 니모의 뜬공을 찾지 못해 적시 2루타가 되면서 2점 차가 됐다. 퍼거슨은 스탈링 마르테에게 3점 차로 멀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트레이시 톰슨의 볼넷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 2실점으로 2-5까지 끌려갔다. 8회에는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9회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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