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결승타를 친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 ⓒ 스포티비뉴스 DB
▲ 1일 결승타를 친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이형종 대타 카드는 고민 안 했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승부처를 돌아봤다.

LG는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9회 2사 2,3루에서 9번타자 허도환을 대신해 대타 이형종을 내세웠다. 당시 LG는 더그아웃에는 장타력이 뛰어난 이재원도 있었지만, 벤치의 선택은 베테랑 이형종이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이형종은 상대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시속 146㎞ 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결승타를 쳐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류 감독은 “이형종 대타 카드는 고민 안 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좀 더 경험이 있는 선수가 (성공)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런 부분에서 (이)형종이가 대타로 적합하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승타를 친 활약에도 이형종은 2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경기(1일 kt전)와 같이 경기 후반 조커로 남겨두겠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오늘(2일)은 형종이에게 좀 미안했다. 라인업을 결정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형종이를 선발로 투입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했을 때 경기 후반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안한 마음으로 선발 명단을 정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지난 경기 불펜진을 아낀 LG는 경기 상황에 따라 총력전을 펼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투수들을 많이 아꼈다. 여러 가지 카드가 있다. 지난 경기(8월 25일 KIA전)에 (김)윤식이가 자신 있게 직구를 던지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그런 컨디션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허도환(포수), 선발 투수 김윤식(4승5패 80이닝 평균자책점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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