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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주급 6억에 취했나"…리버풀 선배 걱정

작성일: 2022.09.05 14:1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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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2골 2도움에 머물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를 향해 레즈 레전드가 우려를 나타냈다. 구단 역대 최고 주급에 달하는 거대 계약 이후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다소 읽힌다며 각성을 독려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980년대 리버풀 황금기를 이끈 공격형 미드필더 그레이엄 수네스(69)는 5일(한국 시간)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지난달 23일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을 다시 보고 있다. 전반 5분도 안 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살라를 태클로 저지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이 태클 이후 살라가 멘털적으로 흔들린 듯보였다. (거대 계약을 맺고) 전투성이 떨어진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살라는 초반부터 마르티네스에게 강한 압박을 받았다. 35초께 맨유 신입생과 한 차례 충돌을 빚었고 심판 휘슬이 울린 뒤에도 마르티네스는 살라를 툭 건드려 신경전을 벌였다.
 
살라는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만 5골을 꽂았다. 리버풀 선수 최초로 맨유 전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한 레드 데빌스 킬러다(통산 10골). 마르티네스뿐 아니라 라파엘 바란, 타이럴 말라시아 등 맨유 수비진에게 90분 내내 거칠게 마킹 당한 이유다. 

수네스는 마르티네스와 충돌 이후 살라가 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85분간 살라는 마르티네즈만 살폈다. 그가 어딨는지만 찾았다"면서 "내가 알던 살라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여름 그토록 원하던 큰 계약(big contract)를 거머쥐었다. 현 수준에서 50%든 1%든 떨어지는 내용을 보인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살라는 올해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5000만 원)에 리버풀과 재계약했다. 이적까지 불사하던 강경 태도가 통했다. 살라 주급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케빈 더브라위너, 다비드 데헤아에 이은 EPL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초고액이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가 독일로 떠난 상황에서 살라마저 이탈할 경우 큰 폭의 전력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노쇠화가 뚜렷하고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의 EPL 경험이 전무하단 점을 고려할 때 살라 이적은 수용할 수 없는 안이었다. 구단 주급 체계를 깨뜨리면서까지 그에게 거액을 안긴 배경이다.  

수네스는 "큰 계약에 성공한 살라가 (스스로를) 안락의자에 앉히려는 건 아니길 희망한다. 리버풀 지지자로서 내 우려가 그를 화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주장이 틀렸음을 아울러 증명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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