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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 뾰로통’ 로이 킨, “우리 상대로 골 넣었었으니 말 안 해”

작성일: 2022.09.05 15:5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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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아일랜드를 상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 2017년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아일랜드를 상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아스날을 3-1로 제압했다.

2연패 뒤 4연승을 달린 맨유(승점 12)는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또 5연승을 달리던 숙적 아스날(승점 15)에게 시즌 첫 패배까지 안겼다.

선제 득점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아스날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부카요 사카가 세컨드 볼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래시포드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했다.

후반 30분에는 골키퍼와 맞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욕심내지 않고 래시포드에게 패스했다. 래시포드는 빈 골대에서 공을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에릭센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널 중엔 킨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끈 에릭센에게 질문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2017년 11월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가 열렸다. 덴마크 대표팀 소속의 에릭센은 킨의 조국인 아일랜드와 마주했다. 에릭센은 홀로 3골을 넣으며 덴마크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킨은 에릭센이 등장하자 “난 질문할 게 없다. 여전히 더블린에서의 일로 화가 나 있기 때문이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에릭센도 맞받아쳤다. 그는 “더블린에서 아름다운 밤이었다”라며 웃었다.

에릭센은 아스날전 승리 비결에 대해 “훈련장, 경기장에서 우린 서로 어디로 패스하고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알기 시작했다. 누구나 패스하고 득점할 수 있다는 거에서 팀의 기량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3선에 배치된 것에 대해서도 “뒤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후방에서의 패스가 마무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해당 포지션의 매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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