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엄 포터
▲ 그레이엄 포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라이턴의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이 첼시의 새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예상대로 포터 감독이 첼시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예정이다. 합의가 되었고, 계약이 수락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첼시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브라이턴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7일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이로써 1년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구단은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 첼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훌륭한 성과를 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시즌 이후 대회 우승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1무 2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투헬 감독이 경질된 날에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1로 패배했다.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내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새 구단주 토드 보얼리와 투헬 감독의 의사소통 문제 등이 언급되었다. 선수 영입 과정 등에서 갈등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결국 새 구단주는 새 감독과 함께 팀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마노는 "첼시는 포터 감독과 장기 계약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브라이턴에 보상금과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보얼리 구단주는 디렉터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첼시는 새 감독 후보를 두고 고민했다. 포터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보얼리 구단주는 포터 감독을 선택하면서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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