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레이트 안 밟았어요” 장충고에 본헤드 플레이 판독기가 있다[봉황대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홈플레이트 안 밟았어요.”
장충고 3학년 포수 김동주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강릉고와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홈플레이트를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이 있는 김동주는 상대 주자가 그냥 지나치는 걸 목격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을 뒤집었다.
상황은 다음과 같다. 2-4로 뒤지던 6회 장충고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릉고 황우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중견수 한승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사이 누상에 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타자 주자도 빠르게 홈으로 들어왔다.
강릉고 선수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사이, 김동주는 조용히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인플레이 상황 중에도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그냥 지나치는 모습을 봤기 때문. 김동주는 “홈플레이트 안 밟았다”고 말했다. 송민수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이 뒤집혔다. 김동주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김동주가 판정을 뒤집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제1회 신세계 이마트배 안산공고와 준결승전에서도 ‘끝내기 누의공과’를 이끌어냈다. 9회 2사 3루 위기 때 상대 타자 박경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3루에 있던 안병용이 여유 있게 홈으로 뛰어 들어왔는데, 김동주는 주심에게 “심판님 홈플레이트 안 밟았어요”라고 주장했다. 주심도 아웃을 선언하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상대 본헤드 플레이를 발견한 김동주다.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평소에도 주자가 들어올 때 홈플레이트를 보는 습관이 있다. 덕분에 사소한 실수를 잡아낼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동주가 안방을 지켰지만, 장충고는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3학년 투수 이진하, 2학년 투수 황준서, 3학년 외야수 정준영 등 핵심 멤버들이 빠진 채 나선 봉황대기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그쳤다. 김동주는 “4강까지 올라왔다. 져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다. 좋은 경험, 추억을 쌓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며 학창시절 마지막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는 15일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김동주. 그는 “나는 투수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포수다. 어떻게 리드를 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한다.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얻는 걸 잘한다. 또 블로킹 능력도 좋다. 2루 송구도 정확하다. 가장 자신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드래프트를 생각하면 떨리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끝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편하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프로 무대를 응시했다.
지도자가 바라보는 김동주는 어떨까. 송민수 감독은 “동주의 형제가 4명이다. 책임감이 어마어마하다. 운동이 끝나면 동생들을 살뜰히 챙긴다. 정말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다. 실력과 인성 모두 훌륭한 선수다. 프로에 간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며 드래프트에서 김동주의 이름이 호명되길 바랐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