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받는 김민재.
▲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받는 김민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튀르키예 언론이 UEFA 챔피언스리그를 다루면서 김민재(25)를 조명했다.

터키 일간지 휘르예트는 이번주 열렸던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종합하면서 김민재를 메인에 내세웠다.

"김민재가 리버풀 공간을 좁아지게 했다"며 김민재 단독 사진, 김민재가 모하메드 살라를 수비하는 사진, 그리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고개 숙인 사진을 올렸다.

8일 나폴리 홈구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동안 수비를 지키며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클리어링 6회를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헤딩이 4회다. 뿐만 아니라 태클 3회를 모두 성공했고 가로채기 2회, 블록 3회 등으로 주요 수비 지표를 쌓았다.

휘리예트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리버풀을 상대로 90분 동안 뛰었다"면서 "김민재는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모든 경합에서 이겼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고 리그 및 유럽 대항전에서 활약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유럽 5대리그 팀들의 문의에 페네르바체는 팔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나폴리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 이적이 상사됐다.

페네르바체 팬들 또한 김민재의 이적에 아쉬워했다. 김민재가 이적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이적을 '막기 위해' 많은 이들이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영국 매체 90MIN 또한 김민재가 리버풀과 경기에서 보인 활약을 두고 "헤딩과 클리어링"을 콕 집으며 "수비를 잘했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땐 정말 인상깊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오는 10일 홈에서 스페지아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4일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나폴리는 리버풀, 레인저스,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A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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