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번에도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가 승리 억제기 오명을 씻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0-1로 졌다.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한 맨유(승점 0)는 조 3위에 머물렀다. 또 공식 대회 4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한 맨유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특히 호날두와 매과이어에게는 건재함을 증명할 기회였다. 두 선수는 개막 후 2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에 있었다.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0-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브렌트포드전을 포함해 개막 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두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팀이 살아났다. 숙적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내리 4연승을 달렸다. 지난 리그 경기에선 5연승의 아스널까지 꺾었다.

신바람 나는 맨유의 연승에 호날두와 매과이어의 지분은 적었다. 호날두는 매 경기 교체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매과이어의 존재감은 더 희미했다. 3경기 연속 벤치를 달구다 아스널전에서만 교체로 10분을 뛰었다.

자연스레 호날두와 매과이어의 선발 출전은 패배, 선발 제외는 승리라는 묘한 공식이 생겼다. 그렇기에 소시에다드전 활약이 중요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슈팅 4회에 그쳤고 오프사이드를 4차례 범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이날 출전한 32명의 선수 중 가장 낮았다. 매과이어는 평점 6.3점을 받았다. 양 팀 수비진 중 가장 낮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맨유의 조별리그 통과를 의심하진 않지만 4연승의 흐름은 끊겼다. 호날두와 매과이어 등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다음에도 자리를 지키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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