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과 슈테아우어의 컨퍼런스리그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영왕 서거를 추모했다.
▲ 웨스트햄과 슈테아우어의 컨퍼런스리그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추모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예정된 주말 경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첼시 등의 기자회견이 취소됨에 따라 오는 주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 또한 연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최장 집권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다고 전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진행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슈테아우어의 컨퍼런스리그 경기 등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검을 완장을 차고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영국 내 주요 스포츠 경기 일정도 중단되고 있다. 앞서 골프와 럭비 등의 리그 일정이 연기된 데 이어 추후 축구 경기 일정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 일정은 이미 미뤄졌다. EFL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와 노리치시티, 트랜미어 로버스와 스톡포드 경기를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잉극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경기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와 EFl(잉글리시 풋볼리그), FAWSL(여자슈퍼리그)과 DCMS(문화미디어스포츠부) 등이 논의를 위해 긴급 회담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일찌감치 일정 연기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이 연달아 취소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풋볼 런던’은 “아스널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풀럼전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었던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의 부임 후 첫 기자회견이 취소될 예정이다. 또한 맨시티전을 앞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기자회견 또한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렇듯 행사가 연달아 취소되는 것은 (리그 경기 연기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주말 토트넘과 첼시, 아스널을 비롯해 울버햄튼, 브렌트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리그 내 많은 팀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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